수청동에 위치한 계림공원을 비롯한 지역 내 17개의 공원이 한꺼번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바로 일몰제로 인해 내년 7월이면 전국에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자격이 실효되기 때문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실효대상인 공원에 대한 총 토지매입비가 약 5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돼, 일몰제 시행을 1년 남짓 앞두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당진시가 공원을 매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실효대상인 17개의 공원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운동장소로 애용하고 있는 계림공원도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당진시는 계림공원을 민간조성 특례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서해종합건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게림공원을 개발할 계획이였다.
하지만 서해종합건설은 불경기와 규제강화 등을 이유로 최근 민간개발을 포기했다.
한편, 당진시 산림녹지과 공원조성팀장은 “계림공원은 시가지에 위치해 있어 자기가 높다”며 “보상을 위해 감정평가를 실시했지만 당진시 예산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