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2시 10분경 태안항 인근 묘박지에 정박한 홍콩선적 화물선 A호에서 코카인 100.764㎏, 시가 3,000억 원의 양이 발견됐다.
이는 국내 코카인 압수량 사상 최대 규모로, 3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기도 한다.
A호는 지난 7월 7일 콜롬비아의 한 항구에서 출항해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 25일 오전 2시 10분 태안항 인근 묘박지에 도착했다.
해양경찰은 미국 대사관내 수사기관 및 미국 해안경비대(USCG)로부터 마약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선이 싱가포르를 경유해 한국으로 입항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선박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왔다.
해양경찰은 경비함정을 이용해 화물선에 접근한 뒤 세관과 함께 선박 정밀 검색을 통해 선체 내 특정 격실에 숨겨진 코카인을 찾아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 유통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인터폴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