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 29일 대형마트 4곳과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체결했다.
폐기물 절감 및 장바구니 활용을 독려하고자 체결된 이번 협약으로 11월부터 당진을 포함한 전국 대형마트에서 포장용 종이상자가 사라진다.
대형마트는 2~3개월 홍보 기간을 거쳐 자율 포장대에 비치하던 포장 테이프 및 끈도 없앨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두고 현실과 동떨어진 조치라는 반응이다.
재활용 처리할 종이상자를 소비자가 다시 쓰는 것이고 테이프나 끈 등은 친환경 종이소재로 대체하면 충분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형마트들은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종이상자를 구입 할 수 있게 하고 장바구니도 빌려주는 등의 대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불필요한 폐기물을 만들지 않을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들도 환경 보전에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