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에 걸려 검게 곪은 닭발이 전국에 유통돼 왔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의 한 닭고기 공장에서 가공되는 닭발은 피부병 일종인 ‘지류중’에 감염된 채 전국에 팔려나갔습니다.
이 공장 전 직원이 공개한 닭발의 모습은 발바닥 중앙이 새카맣게 변색돼 있으며, 곪은 듯 부풀어 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국내 축산물위생관리법은 피부병에 걸린 닭발은 감염된 발 전체를 버리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눈에 보이는 감염 부위만 잘라낸 채 팔고 있는 것입니다.
전 직원은 “유통되면 안 되는 품질인데 공장 바깥으로 나가고 있다” 며 “지난해부터 올 살반기까지 팔려나갔고, 근무하면서 본 전체 물량의 50% 이상이 이 상태였다” 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