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이 발전순위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석탄수입일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이 공개한 ‘전력거래 운영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은 수입석탄 입고일을 105차례에 걸쳐 임의로 변경하고 발전 순위에 포함되게 한 뒤, 총 570시간을 추가 가동해 91억54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석탄입고일을 조작한 이유는 발전단가가 가장 낮은 발전기 순으로 발전순위를 매긴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인데
어기구 의원은 “발전사의 입고일 변경 꼼수 등으로 인한 전력거래 정산금 부당지급을 방지하기 위한 객관적 검증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