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열린 시립병원 설립 타당성 보고회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이 올해 1월부터 11개월 동안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과 대도시로 의료 자원이 집중되어 지역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으며, 당진지역 인구 규모를 감안했을 때 현재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한 곳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역 주민들 역시 전문 의료 인력 부족, 과목의 부족, 장비의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으며 당진시내 상급 의료기관 건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종합병원이 신설될 경우, 경제성 확보가 어렵고 기존 지역 의료 기관이 폐업에 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소아 전문병원은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건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종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우리 지역에 가장 적합한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