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12. 19 [소방차 통행조차 불가...'민폐' 노후 수로교]


  • 지난 14일 충남 당진 농촌주택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집은 창고를 제외하고 잿더미가 됐다. 화재 피해 집주인은, 진입로에 있는 수로교가 지중화됐더라면 피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곳 수로교 높이는 2.7m로 보통 크기의 중형 소방차 높이가 2.8m를 넘어 화재 당시 수로교를 통과하지 못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형 소방차를 긴급 투입하고 수백m 호스를 연결해 어렵게 불을 진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원활한 용수공급과 예산 문제 때문에 수로교 민원을 다 들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농사 기계 대형화로 개선 요구는 계속 증가하는데, 농어촌 공사는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차의 진입마저 막는 수로교가 전국에 몇 개나 되는지, 실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 글쓴날 : [19-12-19 09:25]
    • 윤희민 기자[cheerup05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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