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이한 12월 하순이지만 올 겨울에는 유독 눈 소식이 적게 들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달에 눈이 온 날이 하루에 불과해 최근 20년 평균보다 6일 적었고, 오히려 겨울임에도 비가 내린 날이 몇 배나 더 많다.
눈을 보기 어려운 원인은 올겨울이 유난히 포근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반도 주변 날씨 흐름이 북쪽의 냉기가 흘러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어서 기온이 높아지고, 그 덕에 눈보다는 비나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포근한 날이 다음달까지 이어지면서 올 겨울은 눈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