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 충남 당진시 고대면에서는 주민총회가 열렸다. 주민총회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마을계획단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일정 인원 이상 주민이 모인 총회에서 전자투표로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마을 회의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5개 읍면동에서 시범 실시한 주민총회를 올해 14개 읍면동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 당진형 주민자치로 시작된 참여 문화는 여성 100인 토론회, 청년 민회 등 다양한 시도로 나타났다.
또한 시는, 제18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제도정책 분야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당진 2동이 주민자치 분야 우수상을 받았고 이런 평가는 전국 기관과 단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졌다.
현재 당진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사업 대상에 선정되며 확보한 1억원으로 온라인 주민총회 사전투표 등이 가능한 ‘우리동넷’을 구축 중이다. 이 ‘우리동넷’ 구축이 완료되면 내년 주민총회는 더 성숙한 광장형 민주주의로 자리 잡을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