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 한 재개발구역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의 유허를 허물고 재개발을 진행했다.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은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오‘라는 말을 남기며 3‧1운동을 이끌었다. 손병희 유허는 그런 그가 동학농민혁명 실패 후 1년 3개월간 은거하는 집으로 민족 격동기의 중요한 유적 중 하나다.
당진시는 현재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더 좋은 곳에 살고 싶은 마음이 나쁘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시기 민족의 얼이 담긴 유적을 무너트려 개발하는 것은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