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부곡공단 땅 꺼짐 현상 원인이 한국전력공사가 진행한 전력구 공사 때문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전력은 이러한 연구보고서를 당진시에 전달했다.
이 보고서에는 한국전력이 전기 공급시설을 만들기 위해 지하 60m까지 땅을 파내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지하수 유실이 됐고, 이로 인해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났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전력구 공사로 상태가 악화되기는 했지만 부곡공단의 부지 특성상 비슷한 균열과 침하가 있었다며 자신들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전 전력구 공사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얼마나 많은 양의 지하수를 퍼냈는지 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 했으며, 당진시는 최근 사태를 재난급으로 인지해 대책본부를 꾸린 뒤 공사 인허가 절차상 위법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한 문제가 있었다면 한전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전 전력구 공사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피해 규모가 커 1년 동안 공장 가동을 못한 곳도 있으며, 현재 가동 중인 곳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하루 빨리 원인규명을 마치고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