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 공장 촉매센터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촉매 생산 공정 중 알킬알루미늄 성분이 포함된 촉매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압력을 받아 자연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해 화학 물질 유출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공장 측은 해당 시설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화재 사고는 촉매포장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에 있다.”고 전하며, “당사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지만 잦은 사고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크고 작은 사고가 4건 이상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입주 기업들은 재발 방지와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하지만 거의 매달한 건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충청남도가 공단 내 화학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충청남도 서북부권 환경관리단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