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당진을 포함한 도내 5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가 끝내 좌절됐다. 중부해양경찰청은 신청사 부지를 경기도 시흥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충청남도는 지난 2017년부터 중부해양경찰청 충남 이전을 건의해 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당진, 홍성, 태안, 보령, 서산 등 5개 시군과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전달한 바 있다.
충남은 경기와 인천지역보다 어선수와 어업인수가 많은 상황이다. 또한 충남 서해안에는 중국어선 출몰이 잦고 분쟁 지역인 격렬비열도가 위치해 있어 국가의 해양 치안과 안전, 해양영토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서는 충남도에 중부해경청 입지가 중요한 상황인 가운데 이번 유치 실패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인천의 해경청과 목포의 서해해경으로 이어지는 서해권 중심지에 위치한 충남이 적지임을 강조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흥 결정은 충남입장에서 심히 유감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