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태안 일리포 해변에서 보트 한 척이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보트 안에는 구명조끼와, 낚시도구, 중국어가 적힌 옷과 식품 등이 있어 중국인이 밀입국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트가 발견된 태안군 일리포 해변의 경우 직선거리상 중국과 가장 가까우며, 발견 지점 근처 CCTV를 통해 21일 3명 이상의 사람들이 보트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경은 중국인 밀입국과 더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CCTV에 찍힌 사람들의 신원 파악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군과 해경은 보트에 원거리 통신장비나 항해 장비가 없는 것으로 보아 북한에서 넘어온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보트가 주민에 의해 발견되기 전 까지 이틀간 군과 해경은 보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에 대해 해안 경계가 뚫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