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송산2일반산업단지 산폐장.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설 공사로 내년 1월 폐기물이 반입될 예정이다.
그런데 산폐장 인근 공장에서 지반침하 의심 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공장 곳곳에는 지반 침하로 의심되는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공장 주변 바닥 등은 조금씩 가라앉은 모습을 보였고, 공장의 펌프시설도 내려앉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장 관계자는 “산폐장 건설 공사 터파기 후부터 이러한 현상이 보였다.”며 “시설들이 더 내려앉게 되면 시설 파손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산폐장 시공사 측은 “산폐장 공사 현장과 아주 가까운 곳은 이상 현상이 없는 경우가 있고, 오히려 공사현장과 떨어진 곳에서 현상이 발견돼 산폐장 공사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원인조사를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송산2일반산업단지 산폐장 인근이 제 2의 부곡공단 지반침하 사건이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매립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당진시는 신속한 대처를 통해 시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