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11시가 넘은 당진전통시장. 오일장도 겹쳐 사람 한 명 지나가기 버겁습니다. 이러한 인파를 뚫고 많은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시장을 관통하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차량 통행을 차단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차량은 전통시장을 진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차량 한 대가 보행자와 접촉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오일장에 온 상인은 당진전통시장 내 차량 통행으로 이러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허술한 보행전용거리 관리를 지적했습니다.
(오일장 상인)
못 들어오게 막아놓던지 아예 열어놓던지... 그러니까 차가 안 들어오는지 알고 그냥 다니죠. 그런데 차가 들어오니까 그런 사고가 나죠.
현재 당진전통시장 내 차량 통행은 상인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상인회는 관리 요원을 투입해 차량통행을 막았지만 일부 차량들이 시장 내로 진입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인회)
시간상 제한 안할 때 들어왔던지, 단속요원들이 막았는데도 우기고 들어왔거나 아니면 요원 분들이 자리 비웠을 때 들어왔을 것
하지만 제일방송이 살펴본 결과 관리 요원은 있었으나 차량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한 전통시장 이용을 위해 조성된 보행전용거리, 말뿐인 보행전용거리로 인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정책이 됐습니다.
JIB뉴스 전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