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리 폐가촌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서문1리. 골목 담벼락을 따라 폐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목 곳곳에는 붉은 스프레이로 낙서가 그려져 있고, 폐가 내부에는 많은 양의 쓰레기가 가득 차있습니다.
10여 년 전, 민간개발업자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다가 수차례 무산되면서 해당 마을은 폐가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밤이 되면 이곳에 불법체류자들이 찾아온다며 불안함을 호소했습니다.
◀INT▶(시민)
불법체류자들이 많이 와요. 밤에...막걸리도 사다 먹고, 빈병 같은 것도 버리고, 어떤 사람은 술 취해서 소리도 막 질러서 시끄럽게 할 때도 있고...
또한 통행에 제한이 없다보니 청소년의 흡연 등 탈선의 장소로 악용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시가 나서서 하루 빨리 철거가 완료되고, 보다 안전한 거리가 만들어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철거에 대해 검토해봤지만 해당 부지가 사유지여서 시에서 직접 철거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YNC▶(시관계자)
저희가 예산은 뽑아봤어요, 3억 정도. 동의를 하면 하려고,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REP▶
한때는 사람들의 주거지였던 이곳이 현재는 불법체류자들과 비행청소년들의 아지트가 돼버렸습니다. JIB뉴스 전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