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기 생산량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과 경북 지역으로 현재 발전소가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산된 전기의 대다수가 수도권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진에서 만든 전기는 변전소를 거쳐 평택, 영흥, 인천, 동서울 등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공사가 전기 수요가 많은 수도권보다 지방에 전기를 더 비싸게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지역 종별 판매단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반용 전기 판매단가는 1KWh당 서울이 129.71원, 경기가 128.76원이었지만 세종 135.34원, 충남 132.74원 등 지방 대부분은 130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배출 등 환경부담과 사고위험은 지방에 전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은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비싼 이른바, 역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발전소 등에서 나온 대기오염 물질이 충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지역 지자체는 지난 2일 정부가 추진하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JIB뉴스 김효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