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에 불산공장 입주 계획이 알려지면서 석문면 주민들이 반발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불산은 무색, 무취의 자극성 액체로 인체에 치명적인 고독성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렘테크놀로지(주)는 공장을 석문면 석문산단으로 이전하고자 지난해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입주 신청을 했습니다.
올 1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시와 램테크놀러지(주)에 입주가 적격하다는 의견을 통보했고 램테크놀러지(주)는 지난 3월 소유권을 이전하며 석문산단 토지등기를 완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반대 의견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회신했고 초청지역본부를 구성해 구체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석문면 주민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 측면에서입니다.
2012년 9월 경북 구미에서 불산 가스 누출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 인근 마을주민 등 1만여 명이 불산 누출의 여파로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2013년 7월에는 램테크놀러지 배수구로 불산이 유출돼 마을 하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으며 2014년 1월에는 질산 누출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2016년 6월에는 램테크놀로지 유독물 이송배관 일부가 파열되면서 불산가스가 유출돼 이 사고로 주민 수십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문면민들은 석문산단 내 불산공장 입주 반대관련 온라인서명 시스템을 구축해 3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JIB 뉴스 이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