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지난 8일 도심의 아파트 단지 곳곳에 멧돼지가 출몰해 당국이 포획 작전에 나서는 등 소동을 빚었습니다.
당진시에서도 겨울철이 되면서 산속에 먹이가 없어진 멧돼지가 인근 농가에 출몰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당진시 읍내동 도로 및 곳곳에 야생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
당진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작년 388건, 올해 102건의 멧돼지 출몰이 있었다”며 “현재까지는 총기포획이 주로 이루어졌고 포획틀은 활용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진의 한 옥수수밭에서 멧돼지를 잡으려던 50대 포수가 동료가 쏜 엽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 충남 청양군 야산에서도 멧돼지를 쫓던 엽사가 동료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총기포획의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당진시 관계자는 “정확한 멧돼지 이동경로 파악이 어려워 포획틀을 설치할 수 없었다”며 “추후 포획틀 임대 사업을 진행하고 포획단을 늘려 멧돼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뉴스 이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