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지난 8일, 서산시내 한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지 이틀만에 숨진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족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청원인에 따르면 충청도에 사는 청원인의 누이 A씨(59)는 6일 동네 보건지소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뒤 혼절하는 등의 신체 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후 계속 휴식을 취하라는 보건소의 지시를 따른 A씨는 독감백신 접종 이틀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유족 측은 숨진 A 씨가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 물었지만, 보건소측에서 허약한 사람들이 먼저 맞아야 한다며 접종을 권유하면서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산보건소측은 심질환을 가졌을 경우 우선접종대상에 포함되는 현행 규정에 따라 접종을 안내했으며, 같은 날 같은 백신을 맞은 나머지 72명은 아무런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당장 백신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JIB뉴스 이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