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왜목마을 마리나 조성사업. 민간투자와 더불어 해양수산부에서 국비 300억 원을 투자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충남에서 유일한 거점형 마리나 사업입니다.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 대상지로 당진 왜목마을을 포함한 부산 등 총 6곳을 선정했습니다. 이 후 2년 뒤인 2017년 중국 국영 투자개발 전문기업인 랴오디 그룹의 한국법인 CLGG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하며, 순탄하게 개발이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CLGG코리아가 2017년 7월 해수부와 협약 이후 어떤 사업계획서도 내지 않고 있어 당진 왜목 마리나 사업은 장기간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진시는 CLGG코리아와 해수부간 협약으로 당진시의 경우 권한이 없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SYNC▶ 시관계자
지금 저희가 사업에 대한 권한이 있으면 사업을 포기해라, 그만해라, 변경해서 추진해라 할 권한이 없어요. 왜냐하면 해양수산부와 CLGG 둘 만의 협약이거든요.
또한 당진시는 CLGG 측과 올해에도 면담과 투자자 소개를 진행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CLGG코리아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며 모호한 답변만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SYNC▶해양수산부
지금 실시협약 채결한 후에 사업자한테는... 사업자가 사업계획서 만들어서 승인 요청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계획들을 세우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고요, 아직까지는 계획이 수립돼서 요청된 상황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김홍장 시장의 공약인 만큼 당진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진시와 해양수산부가 왜목 거점형 마리나 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JIB뉴스 전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