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당진에서 아산까지 35.6km의 송전선로를 잇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평면 신당리 송전철탑의 부지조성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우강면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등 70여 명은 지난 12일 신평면 신당리에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습니다.
주민들의 건강권과 재산권, 환경보호를 위해 북당진에서 신탕정 송전선로 삽교호 구간의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전은 포클레인을 동원해 벼가 자라고 있는 논으로 들어가 공사를 강행했고, 이에 공사를 막아선 우강면 주민 6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조치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진환경연합 관계자는 “한전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기보다 송전철탑으로 피해를 겪는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전하며 “경찰 또한 피해자인 주민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전은 허가받은 구간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