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이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과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성균관뿐만 아니라 각 고을별로 향교에서 봉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진 향교는 봄과 가을(음력 2월과 8월), 해마다 두 번 진행되는데 이번 석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시기가 늦춰져 공자님이 돌아가신 날 기신제에 맞춰 열리게 되었습니다.
외부인사의 초청 없이 규모를 최소화했던 작년, 재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유림 및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날 춘기 석전 봉행은 초헌관인 윤동현 당진부시장이 5성 20현에게 향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 앞에 찻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당진시는 “당진향교의 보존과 정비를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당진향교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향교 문화 대중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