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판식에는 김홍장 당진시장, 양기림 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천읍성 객사의 새로운 모습을 축하했습니다.
객사(客舍)는 고려와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로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했으며, 조선시대엔 정청에 전패와 궐패를 모셔 지방관이 왕에 충성을 다짐하는 곳으로 중앙집권과 지방행정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면천객사는 1433년(세종 15)에 처음 세워진 이래, 다섯 차례 중수를 거쳐 1622년(현종 3)에 다시 지어졌으며, 1911년 일제강점기 시절 면천공립보통학교로 사용되다 1972년 면천초등학교가 현대식 건물로 확장되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당진시는 2007년부터 면천객사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교육청과 면천초등학교 이전협약 및 대지 매입, 철거, 발굴조사 등을 거쳐 7년만에 객사 복원 사업이 완료됐습니다.
새롭게 복원된 면천객사의 연면적 207㎡에 정청 3칸, 서익헌 3칸, 동익헌 5칸 등 11칸이 들어섰습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김홍장 당진시장은 “600여년 만에 다시 태어난 면천 객사 복원이 이뤄져 기쁘다”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면천읍이 조성되어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진시는 향후 지방 관아의 주요시설인 동헌, 내아, 사령청 등을 추가적으로 복원해 면천 관아의 위용을 높이고 문화재 활용사업에도 힘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