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앞 모텔…유해업소에 노출된 아이들|230213

  • 아이들의 등하굣길은 가장 안전해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학교 앞, 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공간에 모텔이 늘어서있었습니다. 당진시 송악읍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교 근처 걸어서 5분 거리 내외엔 모텔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당진시 기지시리 “학교 앞이어서 보니까 보기도 안좋고, 애들이 여기 딱 봤을 때 학교 앞에 모텔이 3개나 있으니까 안좋아보이긴 해요” 교육부는 학습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출입문에서 50m까지를 절대정화구역으로, 50~200m 이내를 상대정화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송악읍의 초등학교와 가장 가까운 모텔은 200m 이내의 범주에 있지만, 2009년 심의 해제돼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교 근처에는 3곳이 몰려있지만 법적으로 처벌할 권한은 없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진시 교육청 관계자는 “모텔은 상대보호구역이라 심의를 통과해서 영업이 가능하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며 “나머지 모텔들도 육안에 보이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은 알지만 법적 거리에서 1m라도 밖에 있다면 저지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된 사이, 아이들은 대책 없이 유해업소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JIB뉴스 이규연입니다.
  • 글쓴날 : [23-02-14 17:18]
    •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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