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생물 보호구역’ 소들섬, 지켜줘야|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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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당진시 소들섬 인근에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면서 인근 주민들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전이 당진시 송악읍부터 아산시까지 35.6km를 잇는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환경적으로 보호 가치가 큰 소들섬을 지나면서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소들섬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흰꼬리수리, 매, 큰기러기와 노랑부리 저어새등이 서식하고 있어 환경 보호 가치가 높아 지난 1월 28일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이에 시민들은 소들섬을 지나는 구간만이라도 송전탑 지중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덕표/소들섬지킴이 “여기는 지켜줘야 됩니다. 환경, 지역민 이해관계를 떠나서 이건 어떻게 해서든 지키고 막아줘야 됩니다.” 한전과 주민들의 갈등은 꽤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과 8월, 그리고 가장 최근 11월 23일에 있었던 본안판결마저 법원은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당진시민들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결했지만, 한전은 이 판결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형평성에 어긋나며 지중화를 하려면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거대한 철탑이 생명의 땅을 가로지르면서 새들이 부딪히고 환경이 파괴되니 시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당진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전탑 지중화를 두고 주민과 한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채 당분간 갈등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뉴스 이규연입니다. #제일방송 #JIB #당진 #송전탑 #소들섬
  • 글쓴날 : [23-02-15 17:44]
    •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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