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따른 소아청소년과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보다 인구가 적은 당진시에서는 소아 의료공백 문제가 예전부터 거론돼 왔는데요. 시에서는 이를 보완하고자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운영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당진시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 없어 늦은 밤 아이가 아프면 다른 지역의 병원을 이용하거나 아침까지 기다려야만 진료를 볼 수 있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인터뷰)강일옥/ 당진2동
“밤에 아이가 열이 나면 병원 생각이 간절합니다.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새벽 줄을 서서, 어플을 이용해서 순번을 받아야만 진료를 볼 수 있어요. 엄마 마음으로는 한시가 급한데 진료까지 지체돼서 걱정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시에서도 소아 야간응급의료 진료센터 운영 계획이 있었지만, 대형병원의 소아 응급진료가 중단되거나 운영이 축소되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의 지원율이 감소하면서 의료인력 채용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당진종합병원의 협조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하며 1일부터 당진종합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 진료 구역에서 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장은진/ 감염병관리과 의약팀장
“그동안 늦은 밤 아이가 아플 때 타지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 응급실을 이용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일부터 운영된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는 만 15세 이하 소아 청소년이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소아 야간진료를 볼 수 있으며 소아 입원 병상을 최소 20병상 운영할 예정입니다.
JIB뉴스 이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