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시찰단이 일본을 방문 중입니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 철회를 위한 시위가 열리고 있는데요. 당진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당진 구터미널 로터리 앞에서는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최다희/제일방송
“많은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는 이 곳 로터리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캠페인과 함께 범국민 서명운동까지 진행 중입니다.”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바다에 버려진 방사성 오염수는 결국 바다 생물에 의해 농축돼 우리 식탁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해양 투기를 반대했습니다.
김정진/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일본정부에서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한 게 7월부터 버리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심각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정부도 강력하게 대처하기 보다는 미온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알리고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게 위해서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캠페인을 지켜보는 한편,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대용/읍내동
"일본 어쨌든 환경파괴라고 생각하니까 그걸 하면 안 된다 생각하고 (서명을) 한 겁니다."
최진실/송악읍
“잘 모르지만 방금 오염수랬잖아요. 그니까 그거는 꼭 누구나 다 관심을 가져주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사인했어요.”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는 해양 투기가 아니라 오염수 저장탱크를 확보해 충분한 반감기를 거칠 때까지 저장하고, 인간의 접촉이 없는 곳에 콘크리트 구조물 등 안전한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기 위한 캠페인과 범국민 서명운동은 구터미널 로터리 앞에서 6월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