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 송악 지구대에서 지난 25일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현금 2,260여만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현장 검거했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만나봤습니다.
제3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아 이자를 내던 고모씨에게 모 저축은행이라고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1억 원까지 대출해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기존에 대출받은 3,000만원을 먼저 갚아야 한다며 입금을 요구해 피해자가 3,000만원을 송금한 상황이었는데요.
조상호/송악지구대 순경
“대화한 얘기를 하시면서 돈을 보냈다고 하셔서 출동 전부터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했습니다. 제일 전형적인 수법으로 기존에 고금리로 대출을 하신 분들에 대해서 저금리로 해주겠다면서 사람들을 기망해서 돈을 편취하는 수법이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수법인데요.”
3천만 원을 송금 받은 일당은 “나머지 대출금까지 갚아야 1억 원을 대출해줄 수 있다.”고 말했고, 이상함을 느낀 피해자가 경찰에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조상호/송악지구대 순경
“그 분이 돈을 빌리신 은행이 두 군데였는데 저희가 출동했을 당시에는 첫 번째 은행은 상환이 끝났다고 기망을 하고, 두 번째 은행에서 빌린 2천2백만 원 가량을 상환을 하기로”
“애플리케이션이 깔려있지 않더라고요. 홍보가 잘 돼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사기라는 걸 대중들이 많이 인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깔려있지 않아서 보이스피싱 검거를 할 수 있겠다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피해자에게 “계좌이체 대신 현금을 직접 전달 할 테니 만나자.”고 말할 것을 요청했고, 송악읍의 모 카페에서 손님인 척 가장해 현금수거책을 기다렸습니다.
최다희/제일방송
“이곳에서 송악지구대 경찰관들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검거했습니다.”
검거목격자 A씨
“오셔가지고 수거책 유인하기로 했다고 해서 한 20분 기다리면서 따로 따로 앉으셨지. 제가 옆에 앉아 있었지. 남자들 두 분이 앉아 있으면 그렇다고 해서”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신고와 경찰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