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충청남도 서천군 창선리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충남도 보건환경 연구원은 서해안 일대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질안정성 검사를 실시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와 하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균 활성도가 높아지며 수온이 높을수록 빠르게 증식합니다. 따라서 수온이 상승하는 6월에서 11월에 집중 발생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 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면역저하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위험군의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게 되면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증상 또는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납니다.
최다희/제일방송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되는 것을 막고, 어패류 생식을 최대한 피해야합니다.”
또한 어패류 구매 후에는 5℃이하로 신속하게 저온 보관하고, 섭취할 때는 85℃ 이상으로 가열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매년 도내 서해안지역 6개 시군 12개 지점의 해수와 갯벌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인용/충남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팀
“저희가 매년 비브리오 조사 사업을 하고 있는데 병원성 비브리오균 중에 비브리오패혈증균이라고 있어요. 그 균은 해안가 주변에 많이 산재되고 있어서 그 균에 일반 시민들이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저희가 미리 예방 차원에서 4월에서 11월까지 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사 결과는 신속히 관할 시군에 통보하고 연구원 누리집에도 공개해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