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벌써 당진시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90건에 도달했습니다. 작년 6월 대비 26건이 더 늘었는데요. 왜 아동학대 신고가 늘어났는지, 또 아동학대 신고가 되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아동학대 예방방법은 무엇인지. 당진시 아동보호드림팀을 만나 물어봤습니다.
아동보호드림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 말 기준 아동학대 신고는 64건, 그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건은 46건이었습니다. 반면 올해 6월 11일 기준 아동학대 신고는 90건, 그 중 학대로 판단된 사건은 현재까지 34건입니다. 이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는 늘어났지만 신고 건 대비 학대 판단 건은 줄어드는 추세로 확인됩니다.
강희자/여성가족과 아동보호드림 팀장
“신고 건수는 늘어나지만 저희가 자체적인 어떤 사례 회의를 통해서 얘기를 할 때는 오히려 학대 판단에 대한 부분은 건수가 더 내려가는 그런 그래프를 볼 수가 있거든요.”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과 전담공무원들이 학대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데요. 전담공무원들은 현장에 나가 직접 피해 가정을 만나보고, 사례회의를 하거나 판단이 어려울 때는 자체 심의 위원회를 구성해 학대판단을 진행합니다.
강희자/여성가족과 아동보호드림 팀장
“저희가 현장에 나갔을 때 아동한테 직접적인 상흔이 있거나 아니면 얼굴에 타박상이 있거나 찢어진 상처가 있거나 하면 부모님과 같은 공간에 있을 경우에 아이한테 큰 신체적인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 상태에서는 바로 즉각 분리를 시켜서 아동들을 학대피해 쉼터라던가 이런 쪽에 일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아동학대는 친부모에 의해 일어나는 사건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변 이웃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서 ‘혹시’하는 생각이 든다면 112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동건/여성가족과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2023년 1월에 발생했던 사건인데, 친부에 의해서 폭행을 당한 아동이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이웃 주민이 신고를 해서 접수된 사건도 있습니다. ‘혹시’라는 생각이 들 때에는 112에 신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당진시에서는 아동학대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양성해 예방교육을 실시하며 캠페인 활동도 진행합니다.
이호경/여성가족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당진시에서는 아동학대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양성· 운영하여,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 및 학교, 사회단체 등에 파견해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동보호드림팀은 ‘긍정양육 129원칙’을 강조하며 ‘아이들은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강희자/여성가족과 아동보호드림 팀장
“9가지 실천방법을 하셨을 때 자녀와 함께 소통하는 방법이 열린다. 저희는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는데 그런 홍보를 하고 있는 긍정양육 자체가 시민 분들의 인식에 많이 스며든다고 하면 아동학대 자체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희자, 이호경, 김동건/여성가족과 아동보호드림팀
“긍정양육 129원칙 잊지마세요!”
모든 아동들이 행복하게 자라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며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양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