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물놀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그만큼 해양레저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당진 왜목마을 인근과 태안 가의도 인근, 고파도 인근 등지 해상에서 레저보트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25일 오후 한시 경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5명이 탑승한 레저보트가 암초에 좌초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평택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습니다.
해당 보트는 선체 바닥 2곳이 파손되어 있어 침몰을 대비해 리프트백 설치 등 응급조치 후 민간구조선을 이용해 삼길포항에 안전하게 예인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24일 오전 9시 53분경에는 태안군 가의도 남방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전복되어 레저보트 승선원 1명이 해상에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표류 중이던 승선원은 다른 레저보트에서 발견해 구조했고, 태안해경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표류자를 신속하게 신진항으로 입항해 119에 인계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11시 21분경에는 태안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의 엔진이 분리되어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태안해경은 평택해경과 민간해양구조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도움을 요청하고 구조세력을 급파했습니다.
이에 민간해양구조대와 인근 어선에서 승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상레저 활동이 잠시 주춤했었는데 올해는 수상레저 활동이 많아지고 있어 수상레저 안전사고의 발생비율도 같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철/태안해양경찰서 수상레저계장
“최근 3년간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태안해안경찰서 관내 전체 수상레저 사고 건수는 195건으로 그 중 약 90%가 장비점검 불량이나 운항 부주의로 생긴 표류사고입니다.”
“지난 주말에 발생한 사고 또한 이러한 활동자의 안전의식 부족과 관련이 있는데요. 배터리 방전, 엔진 탈락, 엔진 고장 등 안전점검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입니다.”
한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수상레저 활동 전 배터리 상태와 연료유 잔량을 확인하고, 엔진을 시운전 하는 등 각종 안전점검을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