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이죠.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당진에 시간당 50mm이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마을 곳곳의 토사가 붕괴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고, 당진천이 범람했는데요. 올 여름에도 집중호우가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사고 예방법 알아보겠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는 6월에서 9월 사이 장마와 태풍을 원인으로 한 산사태나 토사 쏠림 등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특히, 당진의 장고항2지구는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영기/안전총괄과 주무관
“현재 당진시에 붕괴위험지역으로는 한 개소가 지정되어 있고, 해당 지역은 장고항에 있는 급경사지입니다. 이러한 급경사지 주변에 낙석이나 토사 쏠림 등의 위험들이 산재되어 있으니 우기나 위험한 징후가 보일시에 가까이 가지 않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며...”
또한 산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산사태취약지역과 산 인근 등 산사태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사전에 대피장소를 알아두고, 산사태정보시스템 또는 모바일 앱 ‘스마트산림재해’를 통해 산사태 주의보 지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편, 물기와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특히 감전 사고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손으로 콘센트나 전자기기를 만지지 않아야 하며, 누전차단기 작동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침수 됐을 경우 즉시 차단기를 내려야합니다.
침수된 길에서는 가로등과 신호등 등 전기 시설물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감전 사고를 피하기 위해 물이 고인 맨홀 뚜껑도 밟지 않는 게 좋습니다.
최다희/제일방송
“여름철 돌풍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을 단단히 고정해둬야 합니다. 또한 거리에 나와 있는 파라솔과 입간판도 서둘러 치워줘야 하고요. 이렇게 위험하게 설치되어 있는 표지판도 서둘러 점검에 나서야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우에 하천이 범람한다면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며, 저지대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합니다. 하지만 만약 유속이 빠르고 물이 무릎까지 찰 경우 이동하지 말고 119 신고 등을 통해 지시에 따르며 안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