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된 전국 887개 대형 사업장의 작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확인한 결과 당진시의 시군구별 순위가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사업장별 배출량은 현대제철이 전년도 12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지난 30일 한국환경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는 2만634톤을 배출해 2위를 기록했는데요. 전년도 순위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결과입니다. 1위는 광양시로 2만3907톤을 배출했습니다.
당진시의 TMS 설치 대상 사업장은 23개인데요. 사업장별 배출량을 보면 현대제철이 1만412톤으로 전년도 배출량인 5,378톤보다 5,035톤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전년도 순위 12위에서 3위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또한 당진화력발전소는 6,156톤을 배출해 전년도 배출량인 6,523톤보다 줄어 순위가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하락했습니다.
이에 현대제철 관계자는 “대기관리권역법 정책변화에 따라 TMS 설치가 더 확대돼 배출량 측정 개소가 늘어 배출량의 변화가 있었다.”며 “기존에 TMS가 설치돼 있던 굴뚝들에서는 배출량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탈황, 탈질설비 등 환경 개선 설비들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진 주요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국장도 “현대제철의 배출량이 두 배 가까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TMS를 설치한 굴뚝수가 24개에서 72개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진/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과거에는) 자가 측정으로 해서 현대제철에서 환경부에 보고를 했는데 시민들은 이게 배출된 양이 얼마인지 모르잖아요. 조그만 굴뚝들에서는. 그거를 TMS를 달고 실시간 관리를 함으로서 실제로 정확히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확인하고,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의미가 있는 거죠.”
김정진/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실제 예전에 배출되던 양과 2022년도 배출량이 실제로 두 배 이상 확 늘었다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그만큼 실제로 365일 관리가 가능한 배출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라고 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김정진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야만 정부와 지자체가 더 신경을 쓰고, 기업들도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