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전국의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했습니다.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도 이번 주 토요일 개장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최다희/제일방송
“왜목마을은 해수욕장 개장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입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개장을 3일 앞둔 지금, 준비가 얼마만큼 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해수욕장에는 트랙터가 모래를 고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샤워실도 공사 중인데 한 곳은 아직 공사시작도 안되어 보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지금 이 시점에는 빨간 파라솔이 해수욕장을 따라 줄지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텅 빈 백사장뿐이었는데요.
작업 중인 공사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파라솔뿐만 아니라 해파리 방지막도 설치되어 있지 않고, 샤워실도 한창 공사 중”이라며 “올해는 대부분의 일처리가 늦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실무자가 느끼기에도 진행상황이 당황스럽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관계자
“진행이 지금쯤이면 한 80% 이상 세팅이 돼야 되는데 세팅이 지금 제로(0)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에 당진시청 문화관광과를 찾아가 파라솔 등 개장준비가 안 되어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권창중/문화관광과 주무관
“(이전에는 파라솔을) 왜목마을 번영회를 위탁을 줬는데 6월 30일부로 의원 발의하면서 조례가 개정하면서 다른 단체도 지역번영회에 들어가게 했어요. 그러다보니까 마을 번영회에서 우리도 참여할 수 있다 우리한테도 줘라 해서 교로2리 마을 번영회하고, 해수욕장 번영회하고 갈등이 있어요.”
이에 개장은 8일에 하지만 파라솔 설치는 1-2주 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파리 방지막에 대해서는 복잡한 사연이 있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권창중/문화관광과 주무관
“해파리 방지막도 좀 사연이 있어요. 저희가 그것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너무 깊게 들어가면 좀 어렵고...”
“그러면 지금 저희도 언제부터 갈등이 생겼냐면 거기 나무 심는 거 때부터 갈등이 생겼었어요.” (야, 야, 그 얘기 그만해)
당장 이번 주 토요일에 개장인 해수욕장인데도 눈에 보이는 준비들은 매우 미흡했습니다. 이렇게 준비가 미흡한 상태로 개장을 하게 된다면 불편은 관광객의 몫이 될 텐데요.
당진시는 BTS 슈가가 언급한 ‘당진 바다’라는 홍보를 하기 전에 해수욕장 개장 준비가 더 시급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