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자 대한민국 4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추기경을 당진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오늘 시청 해나루홀에서 명예시민패를 수여했습니다.
당진시는 2012년 제정된 ‘당진시 명예시민패 수여 조례’에 따라 당진시정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시정발전을 위해 협조하는 타 지역 출신인사, 외국인 등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1984년 솔뫼 피정의 집 관장 신부를 역임하면서 솔뫼성지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유흥식/대한민국 추기경
“(김대건 신부는) 이 지상에서 25년 26일을 사셨지만 정말 짧고, 굵게 멋있게 사셨고, 한번 쯤 저런 삶을 살아보면 좋겠다는 그런 젊은 학생의 꿈이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2014년에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됐을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께 서신을 보내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에 방한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어 2019년에는 김대건 신부의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을 위해 힘쓰고, 2021년에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바티칸 교황청에 김대건 신부 동상을 건립하는 등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뜻을 기리는 데 일조했으며 당진시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수여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시민패를 전달했으며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대한민국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까지 진행했습니다.
유흥식/대한민국 추기경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이 곳 당진시 명예시민이 됐다는 것은 무한한 기쁨이고 영광이고, 또 한편으로선 말씀하신 대로 김대건 신부의 삶이 당진시를 통해서 우리나라 전체로 퍼져 나가서 굉장히 어려운 시대에 등불이 되고, 길잡이가 되고, 특별히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아주 명예로운 명예시민패를 주심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유흥식 추기경님의 당진 명예시민 선정을 17만 당진 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늘 열정적인 추기경님의 위대한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