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12시 13분경 송악읍 북운리 인근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김선태 대원이 멈춰진 차량 옆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선태 / 당진소방서 의용소방대원
“퇴근하는 길에 우연히 그쪽을 지나가다가 차량 바깥쪽에 쓰러지신 분이 있어서, 주취자인 줄 알고 처음에 다가가서 확인을 해보니 차에 이제 불이 붙기 시작해서 저는 쓰러지신 분을 구조했습니다”
“불길을 보고 10m 이상을 그 자리에서 이탈을 한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서도 불이 걷잡을 수 없고, 차량이 터지기 시작한 상태였어요”
김선태 대원은 구조를 하자마자 신고를 했고, 신고 후 3분 이내에 자동차에 불이 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습니다.
김선태 / 당진소방서 의용소방대원
“구조 당시에는 어찌 됐건 구조하고 빨리 저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요. 구조하고 나서는 차 안에 누군가가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끔찍하더라고요.”
김선태 대원은 구조 당시 다행히 부상이 없었지만, 구조한 뒤 차 안에 누군가 있었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태 / 당진소방서 의용소방대원
“사명감 플러스 무조건 구해보자 이거였습니다”
“주변에서 잘했다고 말을 많이 해주시고요. 저는 당연한 걸 했다고 생각하기에, 자랑스럽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앞으로 이런 일을 또 겪게 된다면 그때도 지금처럼 똑같이 행동할 거 같습니다.”
이번 사건은 평소 작은 일도 가벼이 지나치지 않는 김선태 대원의 신고와 빠른 판단으로 구조자를 신속하게 구해, 폭발의 위협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jib 뉴스 김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