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는 환경영향평가법 제25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6조로부터 39조에 따라 주민과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주민설명회 전, 10여 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현대제철 대기오염 해결촉구 시민대책위원회가 LNG자가발전설비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우리가 할 일이라며, 시민단체의 행동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차준국 / 당진 참여자치연대회장
“우리가 물어볼 것은 물어보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고 해서 진짜 문제가 없는지 오늘 나는 여기서 3일이 되든 4일이 되든 환경영향평가하는 업체와 현대제철직원, 당진시 직원들... 다 여기서 끝장을 보고 나갈겁니다”
이후 주민설명회에서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내 친환경 LNG 연료를 적용한 자가용 발전설비 도입을 통해 국가의 분산형 전원확대보급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대기환경개선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LNG 자가용전기설비 운영시 연료사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은 청정연료 특성상 주로 이산화질소만 발생되며, 기타 오염물질의 발생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를 지적하며 충청남도에서 당진이 가장 대기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 현대제철 LNG자가발전설비가 들어오는 것이 옳지 않다고 강력하게 반대하는 반면, 지역주민들은 현대제철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것에 환영한다며 시민단체가 왜 나서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중원 / 당진시YMCA 사무총장
“현대제철이 대기업인데 대기업이 경제를 꼼수 쓰면 안되죠. (중략) 머리 맞대고 시민단체하고 당진 시민, 환경 단체해서 공평하게 명백하게 밝혀야지 얼렁뚱땅 주민설명회 한 두번 하고 발전계획을 하면 안된다고 분명히 경고를 드립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시민단체에 불만을 가진 지역주민들은 언성을 높였습니다.
“너가 뭡니까 너가 XX이 뭐고”
“지역민도 질문 하나 못하고 있잖아 지역민들과 정당하게 해야지 지역민들 말한마디 못하게 말이야”
“앞에 보니까 주민설명회라고 되어 있어요. 시민설명회가 아니고 주민설명회라고 되어있어요. 주민들은 지금 아무 소리도 못하고있어요”
현대제철 LNG 자가발전설비는 가동 초기 LNG를 주 연료로 발전을 시작해 2030년 이후 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발전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며 이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지역 주민과 시민 사회단체,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진행해 왔습니다.
현대제철은 송악읍 내 LNG 자가발전설비 설치사업을 위해 먼저 당진시민들의 의견 통합이 필요해보입니다.
JIB 뉴스 손희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