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쌀이 주식인 한국에서 국민들은 바쁜 생활 덕분에 인스턴트 식습관으로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식습관이 바뀌자, 아이들도 덩달아 밥이 아닌 다른 음식으로 한 끼를 먹곤 하는데요,
쌀과 점점 멀어지는 아이들에게는 밥맛도 알려주고 더불어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학교급식관계자 교육이 열렸습니다.
여기저기서 열심히 양파와 각종 채소들을 익히는 모습이 보이고, 지글지글 소리가 강해질 수 록 교실 안에는 맛있는 냄새가 퍼집니다.
음식을 만드는 학교 급식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아이들에게 줄 요리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다는 책임감과 요리를 만드는 즐거움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렇게 요리가 한창인 곳은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학교급식관계자 교육이 열렸는데요, 당진시 향토 먹거리인 ‘꺼먹지’를 활용한 단체급식 메뉴개발이 한창입니다. 꺼먹지는 매년 11월 말 무청을 수확해 소금과 고추씨를 함께 항아리에 넣고 절여 놓은 뒤 이듬해 5월부터 꺼내 먹는 당진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입니다. 여기에 각종 채소를 넣고 만든 맛 간장을 이용해 요리의 완성도까지 잡았습니다.
실습시간이 시작되자 선생님들은 레시피를 정독하기 바쁩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읽고,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교사의 시연이 시작되자 선생님들은 모두 앞으로 모여 레시피와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익힙니다.
교사는 레시피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고, 선생님들은 교사의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필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자녀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음식에 관해 항상 고민하게 된다는 교사와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많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선생님들 사이에는 어느새 공감대가 형성되고 두 시간의 실습시간은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리는 꺼먹지 비빔밥과 겨자냉채, 그리고 북어강정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음식인 만큼 이번 수업에서 만들어진 요리들이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