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05. 11 [영양분 많은 빗물 모아 농작물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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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맨트>

    비가 많이 오지 않고 날씨가 건조한 봄과 가을에는 가뭄 때문에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강수량이 특히 적은 계절이라 농민들은 비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곤 하는데요, 비가 올 때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물이 부족할 때 조금씩 꺼내쓰는 빗물활용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빗물에는 영양분도 많아 일석이조라고 합니다.

    그곳에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내레이션>

    넓게 펼쳐친 하우스 옆에 검은색 장막이 쳐진 시설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면천면 죽동리의 한 마을인데요, 이 시설은 비가 오는 기간 내내 이 빗물을 받아 가물 때나 물이 필요할 때 조금씩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이 시설물은 하우스 옆에 물이 흘러갈 수 있는 작은 배수관을 설치하고 비가 오면 하우스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을 받아 모아뒀다가 사용하는 방식의 빗물활용시설입니다.

     

    먼저 비가 내리는 동안 하우스 옆 배수관을 통해 모인 빗물을 빗물 저장 탱크에 1차적으로 저장해놓게 됩니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이 탱크를 거의 채울 때쯤 빗물 저장고에 옮겨 담게 되는데요, 각각 떨어져있는 하우스의 특성상 따로 흘러내리는 빗물을 한 번에 빗물 저장고에 모이도록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두 번에 나눠 물을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총 38m 길이로 비닐하우스와 비슷한 길이의 이 빗물저장고는 총 207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깜깜한 내부는 물에 이끼가 자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높은 온도와 검은색 천으로 뒤덮여 있는 저장고의 특성 때문에 내부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어 환풍기 시설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이 시설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한상현씨는 빗물활용시설 덕분에 가뭄에 대한 걱정을 덜었고,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장님 인터뷰-한상현씨]

     

    또한 빗물은 지하수와 달리 많은 영양분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작물을 재배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지하수나 저수지의 물로 재배하는 것보다 성장의 속도나 생장 상태가 우수하며 출하시기를 앞당겨 소득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추를 키우고 있는 하우스를 들어가 봤는데요, 잎의 색이나 줄기의 상태가 아주 양호해 보였습니다. 한상현씨는 받아놓은 빗물을 쓰기 시작한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농작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줄기를 잡아주기 위한 지지대를 한 개씩 더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빗물 저장고를 이용하는 한상현씨의 하우스는 총 8동, 900평에 달하는 크기인데요,

    처음에는 마을에 있는 작은 저수지를 통해 물을 공급받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쓰는 공용 저수지다 보니 특히 이렇게 넓은 평수에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물을 마음대로 가져다 쓸 수 없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농작물을 잘 키우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임유진 스탠드업]

  • 글쓴날 : [16-05-13 09:03]
    • null 기자[lyujin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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