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06. 02 [당진시민단체, 송전선로 증설 전면 투쟁 선포]
  •  
     
    <앵커맨트>

    당진시 송전선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송전선로 추가 증설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는 대전 지방법원이 지난 5월 20일 북당진변환소 건축허가 신청 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 판결에서 한국전력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 직접적 원인이 된 것인데요,

     

    대책위는 사회적 약자인 지역시민의 건강상, 재산상의 피해를 외면한 판결이라며 전면적인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내레이션>

    당진시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일 시청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범시민대책위를 만들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은 후 범시민대책위원회 김현기 위원장의 송전선로 건설 반대 의견발표가 이어졌는데요,

     

    김현기 위원장은 지난번 당진-평택 도계 분쟁 때도 집행위원장을 맡았지만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에 아직까지도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송전선로 건설은 보다 확실한 행동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구속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당진 시민들이 이번 한전의 송전선로 건설에 분개하고 있는 것은 평택시에는 송전선로 건설이 전면 지중화로 건설되지만 당진시에는 고작 5.6km 밖에 되지 않는 것인데요, 이에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명백한 차별이라며,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충청지방 홀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진시에도 전면 지중화로 건설하는 것에 대해서 한전 측의 입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당진시에서는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 전면 지중화 요구를 수용해주면 받아들여줄 의향이 있지만 한전 측에서는 10조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당진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시민대책위 이명주 상임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는데요, 이 위원장은 주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미 착공된 석탄 화력을 백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주 상임위원장 싱크>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첫 번째로 범시민대책위가 주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시민 반대의사를 모으겠다는 의미인데,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책위는 삼척이나 영덕의 경우에는 지자체나 지역의 이장들이 주민 투표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주민투표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당진시의 경우에는 모두 한 마음으로 찬성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표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두 번째로 내부적인 마찰과 갈등이 있는 상황인데 송전선로 건설을 막기 위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책위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에 대한 내부적인 마찰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보다 효율적인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진시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석탄화력이 가동될 경우 매년 30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었고, 실제로 석문면 교로 2리에 765kV 송전선로 설치 이후 지금까지 26명의 암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3명이 숨지고 11명이 투병 중에 있습니다.

     

    양쪽 모두 첨예하게 대립되는 의견들을 주장하고 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한 번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자세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 글쓴날 : [16-06-02 09:17]
    • null 기자[lyujin11@naver.com]
    • 다른기사보기 null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