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 주민들이 한국 USG보랄 당진공장 증설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지역 환경 오염 심화를 우려하며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 증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업체가 공사 중단을 약속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레이션]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 주민들이 한국USG보랄 당진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열흘 넘게 주민들은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 증설을 용납할 수 없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보랄은 최근 석고보드 생산량 증대를 위해 당진공장을 증설키로 하고 8월 26일 착공식을 가졌지만 이같은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공사가 시작되자 공장 증설로 인한 지역 환경오염 심화를 우려하며 집회를 시작하게 된건데요,
지역 주민들은 타 지역에서 환경오염 주범으로 낙인 찍혀 퇴출된 공장들이 한진 해안가를 비롯한 마을 주변에 입주하고 있다며 더 이상 환경 오염과 공해 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랄의 이번 당진 공장이 신설되면 당진 석고보드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7000만㎡에서 1억 만㎡로 증대, 약 43% 향상될 예정이며, 보랄 측은 이번 증설되는 공장은 정상운영까지 약 18개월에서 24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민들의 당진공장 증설 반대에 대해 보랄은 철저한 환경관리 하에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심려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당진 공장은 공업 용수를 100%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비산먼지 또한 철저히 관리해 충남도청으로부터 우수한 환경 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아 자율점검 관리업체로 지정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USG보랄이 위치한 부지는 국가 산업단지로 한진리 주민들은 당진시의회의 이동 의정실 운영 당시 의견을 제시했으며 김홍장 당진시장과 당진시청, 그리고 김명선 충남도의원에게도 의견을 제시해놓은 상탭니다.
현재 보랄은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어떤 대화가 오갈지에 대해서는 주목해 봐야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