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12. 05 [‘조기취업형태의 현장실습’ 전면폐지…충남도교육청 ‘적극 환영’]

  • 직업계 고교생의 열악한 실습현장 환경에 대해 정부가 내년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전면 폐지한다는 제도에 충남도 교육청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이 제도 시행으로 좋은 일자리까지 잃을 수 있다는 학교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취업 유관기관과 기업인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추진해온 오작교 프로젝트 등 학습중심 현장실습 시범 운영을 확대 시행하고, 산업 안전 및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해 산업재해 및 노동인권 침해에 대한 학생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도내 기업체들과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우수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에서 고3 실습생이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공장에서 사고로 숨졌고, 올해 1월 전북의 한 고등학생은 콜센터에서 실적 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정부는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모든 현장실습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을 노동력 제공 수단으로 활용하는 ‘조기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2018년부터 전면 폐지키로 했다.

        

    반면 이 소식을 접한 특성화고 예비 고3 학생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기취업형 현장실습 등 산학연계를 통한 빠른 취업이 특성화고 진학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그 기회가 대폭 줄어들게 생겼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장실습을 나가는 충남도 특성화고 재학생은 1만5538명에 이릅니다. 전체 고등학생이 6만9876명으로 학생 22.2%가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데요. 직접 당사자인 실제 현장실습을 운영하는 기업체와 특성화고 학생들의 의견수렴은 물론 관계 기관들의 적절한 후속정책 또한 시급해 보인다.

  • 글쓴날 : [17-12-06 09:13]
    • 주기현 기자[joo28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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