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부하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재소환을 통보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안 전 지사를 19일 오전 10시 다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예고도 없이 자진출석한 지난 9일 이후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할 정황들이 추가로 드러났고 또다른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해 재소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내일 안 전 지사 소환을 앞두고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6일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김지은 전 충남도청 정무비서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범죄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을 비롯해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도지사 관사, 안 전 지사 자택 등을 광범위하게 압수수색 하는 한편 김 전 비서를 불러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