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기도민은 귀족, 충남도민은 노예,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레인지 건설을 막아주십시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글의 글쓴이는 “현재 충남당진에는 이미 전국 최대 규모의 송전철탑이 526개가 설치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산업통산자원부와 한전은 또다시 100여개의 고압송전탑을 추가 설치하려고 한다”며 “실제 당진은 전자파로 인해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전자레인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은 당진지역에만 철탑을 지상으로 설치하고, 경기도 평택은 지하로 매설하려 한다”며 “이는 당진시민들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우리는 몇 년전 송전철탑사태를 기억하고 있다”며 “동의받지 못하고 설치된 송전철탑으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황폐해졌던 그 절실한 아픔을 충남 당진에 반복하려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당진시와 당진시 주민들은 고압송전철탑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기준 현재 해당 게시물은 1,051명이 동의한 상황으로, 오는 3월 30일 청원이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