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립예술단지회가 5일 당진시청에서 당진시립합창단 단원들의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당진시립예술단지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진시립합창단 단원들은 상시적인 고용 불안과 저임금에 하루하루 걱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초단시간근로자’로써 근로기준법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전국 51개의 시립합창단 중 세 번째로 많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요 예산은 사실상 최저 수준이다”며 “이는 우리 단원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지 말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당진시립예술단지회의 박승환지회장은 “우리가 잘못한 거라고는 열심히 한 거밖에 없다”며 “우리는 뭔가를 한 번에 요구한 적이 없고, 14년 동안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당진시립예술단지회는 “당진시는 당진시립합창단 단원들의 고용안정과, 기존 근무시간 주 12시간에서 20시간으로 보장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당진시가 2017년 상임으로 전환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성실히 교섭에 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