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과 개, 고양이 등이 차에 치어 숨지는 로드킬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로드킬은 지난해 기준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에서 처리한 건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5년 사이 사고가 5배 가까이 증가한 일반국도의 경우에도 100건 중 47건 정도가 충남,충북권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당진시는 올해 로드킬 방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야생동물이 도로변으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은 듣지 못하지만 동물들이 싫어하는 초음파와 저주파를 발생시켜 동물의 접근을 차단한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추출해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설치된 장소가 아직 두 곳에 불과하고 생태통로 관리 및 도로 철망도 부족한 실정이여서 로드킬을 줄이기 위한 운전자 개인의 노력도 요구된다.
야생동물이 출현하는 구간에서 규정 속도를 지키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한다.
도로에 동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경적을 울려 동물이 차를 피하게 하고, 절대 상향등을 켜서는 안된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시와 시민 공동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