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개원한지 일주일 만에 임시회 의사일정 중 연수를 떠나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강릉시 일원으로 의정연수를 떠났다. 당진시의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예산?결산 심사 핵심기법’과 ‘시정 질문·행정사무감사·조사의 핵심 기법’등을 주제로 기획됐다.
연수 이틀째 진행되는 강릉 지역특성화사업 비교견학 및 체험에는 정동진, 통일공원, 경포대해수욕장과 중앙시장의 방문이 예정됐다. 하지만 이곳은 사실상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이번 연수의 취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의회가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임시회 의사일정 중 떠난 것이다. 시의회가 연수 뒤 이번 주말까지 휴식을 취한 뒤, 월요일부터 재개되는 본회의에서 상정할 안건은 총 7건의 조례안 등이다. 하지만 시의회에게 남은 날은 6일이다. 이마저도 의결만 행하는 23일 제 4차 본회의를 제외하면 5일이다.
의사일정 기간 14일 중 5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시민들을 위한 충분한 의견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 속에 과연 이번 연수가 의정 경영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당진시의회에서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회당 평균 2000여 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연 1회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덴마크·노르웨이·스위덴 미국·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에서 '선진 국외 벤치마킹을 통한 의정활동 강화'를 목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