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8.08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친 당진시 저류시설]
  • 이곳은 당진시 기지시리에 위치한 H 아파트 근처 농구장이다.

    저류시설을 활용해 만든 곳으로 홍수 및 우기에 대비해 일정기간동안은 물을 저장해놓는 시설로 사용되고, 평소엔 시민의 건강을 위한 여가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평소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 공원에서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바닥에 공사용 철이 박혀 부상을 입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가보니, 통행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계단에는 쓰레기와 모래주머니가 가득해 옆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REP

    제가 한번 이 계단을 내려가 보겠습니다.

    성인인 저도 이렇게 몇 계단 만 내려와도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느껴집니다,

    공원 곳곳의 깨진 술병들은 그대로 방치되어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REP

    이렇게 깨져있는 유리병들이 공원 이곳저곳에 널려있습니다.

    또한 저녁이 되면 농구장 근처에서 심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민원도 제기된 바 있다.

    여기저기 널린 맥주캔은 이곳이 음주를 행하는 우범장소로 변질될 수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배수를 대비한 모래주머니는 모래들이 밖으로 터져 나와 있는 상황이다.

    과연 저류시설로서의 대비가 제대로 되어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현재 이곳은 시청 인계시설로, 시청의 관리를 받고 있는 곳이다.

    우수저류지로서 시민의 건강과 강수 대비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관리로 인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 글쓴날 : [18-08-08 09:17]
    • 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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